각막혼탁 (角膜混濁, corneal opacity)

투명한 조직인 각막이 선천성 질환·염증·외상·변성(變性) 등으로 혼탁한 상태가 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각막이 혼탁 되는 원인에는 각막부종, 각막의 세포침윤, 각막 반흔이 있다. 각막부종은 각막의 수분량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 증가된 상태로 각막 전체나 국소적으로 발생하며 각막상피와 특히 내피의 기능장애가 중요한 발생기전이다. 각막침윤은 각막에 염증이 생겨 부종과 함께 세포침윤이 나타나는 것으로 염증성 세포침윤이 회복되면 혼탁은 완전히 없어져서 투명한 각막이 되나 침윤된 조직이 파괴되거나 괴사되면 그 부위는 궤양 또는 반흔 조직으로 대치된다. 각막 반흔은 각막간질이나 보우만층(Bowman’s layer)의 손상이 있을 때, 치유된 후에 그 자리에 치유성 반흔이 희게 남는 것으로, 각막상피가 손상 받는 경우에는 각막상피가 재생되어 반흔 없이 치유된다. 각막에 혼탁이 생기면 이로 인해 시력장애가 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