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압 (土壓, earth pressure)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이프넷 작성일20-12-28 09:05 조회4,599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구조체에 가해지는 흙의 압력 또는 지반(地盤) 내의 한 면에 작용하는 압력. 토압의 크기는 토양의 종류, 구조체의 형상 등에 따라 변화한다. 옹벽이나 시트파일 같이 배면(背面)에서 흙을 지지해주는 벽구조물은 배면의 흙에 의해 가로방향으로 압력을 받으므로 이 압력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한다. 이 경우 흙이 벽구조물을 밀 때의 압력을 주동(主動)토압이라 하고, 반대로 벽구조물을 배면의 흙쪽으로 밀 때 그 반발력으로서 벽구조물에 가해지는 압력을 수동토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수동토압이 주동토압보다 훨씬 크다. 또한 벽구조물의 이동이 없을 때 흙이 벽구조물에 미치는 압력을 정지토압이라고 하며 이것은 주동토압과 수동토압의 중간에 있다. 토압 계산은 쿨롱이나 랭킨 방법을 이용한다. 흙의 내부마찰각과 점착력이 클수록 주동토압은 작고, 반대로 수동토압은 커진다. 지반 굴착 때 점성토가 옹벽 없이 자립하고 있는 것은 흙의 점착력이 크기 때문이지만 어느 정도 깊어지면 흙막이용 시트파일과 버팀기둥이며 앵커 등으로 지지하지 않으면 무너진다. 토압은 일반적으로 지표면에서 깊어질수록 비례해 늘어나므로 산악터널이나 해저터널 같이 흙이 많이 덮이는 곳의 토압은 매우 커지고 터널 굴착에 의한 응력개방(應力開放)으로 낙반 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또한 강우나 침수작용으로 흙이 물로 포화(飽和)하면 토압 외에 수압이 작용하므로 옹벽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옹벽에 배수구를 설치하거나 배면에 잡석이나 자갈을 채워 넣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