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전 (振顫, tre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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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이프넷 작성일21-11-12 09:36 조회3,07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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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적으로 손가락, 손, 다리, 턱, 머리에 일어나는 근육의 반복운동, 즉 불수의적 떨림을 말한다. 이러한 진전은 그 양상이나 진폭, 빈도는 대체로 일정하며 관절을 움직이는 일정한 근육군과 길항근의 상호수축의 반복에 의해 일어난다. 진전은 그것이 출현할 때의 상태에 따라 정지시 진전(static tremor), 휴식진전(resting tremor), 활동진전(action tremor), 자세진전(姿勢振顫), 기도진전(企圖振顫, intension tremor) 등으로 분류한다. 정지시 진전에는 노인성 진전(senile tremor)이나 파킨슨씨 병의 초기 진전이 있다. 전자는 손이나 머리에 나타나며 빈도가 비교적 높고 운동범위가 낮은 진전이다. 후자에서는 손으로 환약(丸藥)을 빗는 것과 같은 특유한 동작의 진전모습이 손에 나타난다. 활동진전 또는 자세진전은 글씨를 쓸 때나 손을 펴서 손가락을 쭉 펼 때에 출현하는 것으로서 본태성 진전(essential tremor), 갑상선 기능항진증, 진전섬망(delirium tremens), 간성혼수(hepatic coma), 윌슨병(Wilson’s disease) 등에서 볼 수 있다. 이중 본태성 진전은 유전과 관계가 있기도 하고 음주 중에는 진전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진전섬망은 알코올 중독 환자의 금단현상으로 의식장애와 함께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간성혼수시의 진전은 새나 나비가 날개를 치는 모습과 비슷하여 날개치기 진전(flapping tremor)이라고도 한다. 기도진전은 팔 등의 목적한 운동이 끝날 때에 가까워지면 격렬해진다. 예를 들면 물건을 집으려고 손을 물건에 가까이 가져가면 진전이 심해지게 된다. 기도진전은 소뇌의 병변 또는 뇌간(brain stem)에서 그 연락섬유의 장애에 의해 일어나고 소뇌의 병소와 같은 쪽에 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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