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노출군 (similar exposure group)

통계학적으로 유해물질에 대하여 비슷한 수준에 노출되는 근로자군을 말한다. 작업환경측정 분야에서 유사노출군의 개념이 도입된 배경은 한 작업장 내에 존재하는 근로자 모두에 대해 개인노출을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시간적 경제적 사유로 불가능하여 대표적인 근로자를 선정하여 측정·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유사노출군에 적용하고자 하는 것에 있다. 즉 통계학적으로 비슷한 수준에 노출되는 근로자를 모아서 관리할 수 있다면 해당 근로자 전체를 측정하지 않고 일부 근로자만을 측정 후 그 결과치를 동일 군의 전체 근로자에 적용할 수 있어 경제성과 시간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개념은 미국산업위생학회가 1990년대에 정립한 것으로 지역시료를 법적인 작업환경 측정수단으로 채택하고 있는 일본의 단위작업장소 개념과 유사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통계학적으로 어느 정도의 산포도를 가지는 경우를 유사 노출군으로 볼 것인가에 대하여는 아직까지 확실한 이론적 정립이 없으나 최고노출치가 최소노출치의 약 수배 정도가 되는 경우로 한다든가 또는 분산분석을 통해 기 설정된 유사 노출군이 적정한지를 검증한다든가 하는 방법 등이 제안되어 있다. 실제 작업환경측정을 실시하게 되는 경우 이 개념을 적용하기 위하여 많은 현장경험이 필요하며 , 산업위생전문가가 특정 사업장의 환경을 관리하고자 하는 경우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비로소 만족할 만한 유사노출군을 결정하여 관리가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