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사례] ㈜○○○○-액화암모니아 누출사고

[사고개요]

2014년 7월31일 오후 4시13분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에서 강선건조 수리업을 하는 ㈜○○○○ 사업장에 코를 찌르는 냄새가 퍼졌다. 근로자들은 아우성을 치며 작업하던 선체에서 순식간에 빠져나갔다. 사고가 난 선박은 ○○산업㈜이 소유한 ○○○○○호였다. 1천475t 규모의 참치잡이 배다. 배는 사고가 나기 닷새 전 배관·크레인·엔진 정비와 갑판 청소를 위해 ○○○○이 운영하는 플로팅도크에 올랐다. 사고 당일 8개 협력업체에 소속된 97명은 기관실·어창·선수 등으로 흩어져 각각 맡은 작업을 진행했다. 배관 점검을 맡은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들이 선미 좌현에서 발판 설치작업을 할 때였다. 우현 처리실(갑판 아래층)에 쌓아 둔 액화암모니아 보관용기 14개중 하나가 찢어지면서 54kg 분량의 화학물질이 쏟아졌다. 액화암모니아는 냉동기 냉매로 쓰이는데, 급성 독성물질이다. 소량만 흡입해도 목·코·눈을 자극하고, 고농도를흡입하면 호흡곤란·폐부종을 일으킨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로 처리실 인근에서 작
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숨졌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